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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일라이 릴리와 덴마크의 노보 노디스크가 넘치는 수요를 바탕으로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경이적인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공급만 받쳐준다면 시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라 이 같은 호실적 기록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비만치료에도 쓸 수 있는 노보 노디스크의 당뇨병치료제 오젬픽 역시 같은 기간 56% 증가한 34억 달러(약 4조 5000억원)를 찍었다. 오젬픽과 마찬가지로 비만치료에 효과가 있는 당뇨병치료제 일라이 릴리의 ‘마운자로’도 같은 기간 14억 달러(약 1조 9000억원)어치나 팔렸다.
이 같은 이례적인 실적의 요인으로 월스트리트저널은 공급 부족을 꼽았다. 실제 일라이 릴리는 공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 노스캐롤라이나주 더럼 인근에 있는 새 생산시설의 생산능력을 늘리고 있으며, 두 번째 공장도 건설하고 있다.
이로 인해 국내 기업들도 비만치료제 시장 진출을 예고하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에서는 한미약품(128940), 동아ST, 대원제약(003220), 펩트론(087010), 라파스(214260), 퓨쳐메디신, 엔테로바이옴 등이 비만치료제 개발에 도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