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전기차 충전 표준되나…폭스바겐도 적용 검토

폭스바겐 차량에 테슬라 NACS 규격 적용 검토
슈퍼차저 충전망 개방에 포드·GM 등 속속 합류
  • 등록 2023-06-30 오전 10:19:32

    수정 2023-06-30 오전 10:19:32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폭스바겐이 테슬라가 개발한 전기차 충전 규격을 도입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테슬라가 주도하는 ‘전기차 충전기 표준 동맹’이 갈수록 그 세력을 넓히고 있다.

(사진=AFP)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자사 전기차에 북미충전규격(NACS)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이날 밝혔다. NACS는 테슬라가 2012년 개발한 전기차 충전 규격이다. 폭스바겐은 그간 전기차를 생산할 때 합동충전시스템(CCS)에 맞춰 충전구를 제작했다. NACS와 CCS는 충전 기술도, 충전구 모양도 다르기 때문에 특수 어댑터가 없으면 각 전기차는 적용된 규격에 맞는 충전기만 이용할 수 있다.

로이터는 CCS만 고수할 경우 폭스바겐 고객이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폭스바겐이 NACS 채택을 검토 중이라고 해석했다. 최근 테슬라는 자사 급속충전기(슈퍼차저)를 다른 회사 전기차에도 개방하기로 했는데 NACS 규격을 사용하지 않으면 이를 이용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미국 내 슈퍼차저는 1만7711개로 미국에 설치된 전기차 급속 충전기 중 약 60%에 달한다.

CCS를 사용하던 다른 전기차 회사들이 속속 NACS를 도입하려는 것도 슈퍼차저를 이용하기 위해서다. 현재 포드를 시작으로 제너럴모터스(GM)와 리비안, 스텔란티스, 볼보 등이 잇달아 NACS에 맞는 전기차를 생산하겠다고 발표한 상태다.

동맹군이 늘어나면서 NACS는 CCS와의 표준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에 오르고 있다. 국제자동차기술자협회(SAE)는 NACS를 자동차 산업 표준으로 만들기 위해 미국 정부와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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