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목척교 야간경관 전경. (사진=대전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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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 원도심의 목척교가 야간경관 명소로 탈바꿈했다. 대전시는 목척교 야간경관 개선사업을 지난달 마무리하고, 시범 운영을 거쳐 본격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2010년 준공된 목척교 야간경관은 노후화로 상징 조형물 디자인을 부각하지 못하고 있었으며, 단조로운 조명 빛으로 특색을 찾을 수 없었다. 교량 측면은 어둡고 음침한 분위기에 교량 하부도 어두운 조명으로 우범지역 같은 분위기가 조성돼 시민들로부터 외면받았다. 이에 대전시는 생동감 넘치고 활력있는 새로운 빛 연출을 통해 특화된 목척교 야경을 조성하고, 시민들에게 화려한 볼거리와 야간 경관 제공을 목표로 지난해 11월 개선사업에 착수, 지난달 완공했다. 개선사업에는 △교량 상징조형물 및 배면·교각 이미지 연출(LED 1320등) △상징조형물 내부 은하수 조명 12등 △기상전광판 4개 △상부 써치라이트(레이저빔 500w) 1개 등이 투입됐다.
새롭게 조성한 목척교 야간경관은 일몰 후 오후 11시까지 다양한 이미지를 연출하게 된다. 매시간 정시부터 10분간은 화려한 이미지를, 나머지 50분 동안은 은은한 이미지를 연출한다. 목척교 야간경관은 △봄(식물이 자라나는 새싹느낌) △여름(시원한 물속 바다 느낌) △가을(붉게 물들은 단풍 느낌) △겨울(차가운 겨울나라 느낌) 등 4계절 느낌을 표현한다. 또 상징조형물 내부에 화려한 은하수 조명으로 우주경관을 연출했으며, 상징조형물 상부엔 레이저 조명과 함께 이벤트 연출은 물론 야간관광 특화도시, 대전 0시축제와 연계해 다양한 볼거리를 연출할 예정이다. 또 교량 하부는 보행자와 차량이 안심하고 편리하게 통행할 수 있도록 조명 밝기를 높였다. 장일순 대전시 도시주택국장은 “목척교 주변이 대전 도심을 대표하는 야간경관 명소로 새롭게 태어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목척교 주변 원도심을 대전의 대표적인 0시축제와 야간관광을 연계해 볼거리와 즐거움, 재미, 감동이 넘치는 명소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