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한송네오텍(226440)은 자회사 신화아이티가 미국 차세대 리튬메탈 배터리 전문기업 ‘SES(SES AI Corporation)’와 전기차(EV)·도심항공교통(UAM)용 리튬메탈 배터리 소재 등 공동 개발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신화아이티는 지난 수년간 SES와 파트너십을 맺고 차세대 리튬메탈 배터리에 최적화된 고성능 리드탭을 개발해 오고 있다.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공 동개발 분야를 EV 및 UAM용 배터리 소재 개발 영역까지 확대한다.
SES는 고성능 리튬메탈(Li-Metal) 배터리를 개발·제조하는 세계적 기업이다. 지난해 12월에 개최한 ‘SES 배터리 월드’에서 차세대 리튬메탈 배터리 기술 개발 성과에 대해 발표하면서 국내 첫 생산시설인 충주 공장 영상을 최초로 공개한 바 있다.
SES는 자체 제조 능력 확장 및 글로벌 셀 엔지니어링 역량 강화를 통해 최근 본격적으로 가동에 들어간 충주공장에서 50Ah(암페어시), 100Ah 등 대용량 리튬메탈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다. SES는 한국에서 확대된 생산능력(CAPA)을 기반으로 제너럴모터스(GM), 현대, 혼다 등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기업들과 공동 개발 관계를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화아이티는 지난해 10월 이차전지용 리드탭 공장의 제2 생산라인 증설을 통해 생산능력을 5배로 확대하고, 국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화아이티는 증설 이후 지난달 총 65억원 규모의 이차전지용 리드탭 공급계약 2건을 체결했다. 추가 수주를 위해 글로벌 배터리 업체들과 차세대 고성능 리드탭 공급협의를 진행 중이다.
한송네오텍 관계자는 “SES와 함께 차세대 리튬메탈 배터리용 고성능 리드탭에 이어 EV와 UAM에 적용되는 배터리 소재까지 공동개발 분야를 확대했다”며 “SES의 리튬메탈 배터리 국내 양산에 따라 신화아이티의 고성능, 고용량 리드탭 수요도 급증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