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 시그니처 향기 '슬로우 그린' 개발...벤티에 적용

  • 등록 2022-12-07 오전 10:28:05

    수정 2022-12-07 오전 10:28:05

카카오모빌리티가 카카오 T만의 브랜드 향기 '슬로우 그린(SLOW GREEN)'을 개발하고, 카카오 T 벤티 차량에 시범 적용한다. 카카오모빌리티 제공.
[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카카오 T만의 브랜드 향기 ‘슬로우 그린(SLOW GREEN)’을 개발하고, 카카오 T 벤티 차량에 시범 적용한다고 7일 밝혔다.

슬로우 그린은 ‘편안하고 즐거운 이동 경험을 제공한다’는 카카오 T의 서비스 가치를 담아낸 시그니처 향기 브랜드다. 싱그러운 숲 속을 모티브로 하며, 향조는 시트러스 민트-플로럴-우디 순으로 이어진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향기 마케팅을 통해 택시를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차별화된 서비스를 경험하는 특별한 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 이를 위해 향기 마케팅전문 기업인 센트온과 함께 약 1년여의 개발 과정을 거쳐 브랜드 고유의 감성을 담은 향기를 만들었다.

카카오 T 벤티 기사들의 향기 선호도와 설치 방식에 대한 의견을 적극 반영했으며, 현장에서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종이 방향제와 룸스프레이 두 가지 타입으로 구성했다. 뿐만 아니라 환경부가 지정한 ‘생활화학제품 안전기준’과 ‘함유금지물질 비사용’에 대해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

슬로우 그린 향기는 대형승합 및 고급면허 기반의 택시 서비스인 카카오 T 벤티에 시범 도입된다. 향후 시범 서비스 중인 자율주행을 비롯해 다양한 이동 서비스에도 확대 적용한다.

안규진 카카오모빌리티 사업부문총괄 부사장은 “물리적 이동을 넘어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한다는 카카오모빌리티의 서비스 비전을 바탕으로 이번 브랜드 시그니처 향기를 도입하게 됐다”며 “이번 시도처럼 카카오 T 플랫폼의 서비스들을 브랜드화하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모빌리티는 브랜드 정체성 확립을 위해 다양한 공감각 요소들을 도입하는 실험을 진행해왔다. 지난해에는 코엑스 주차장에 층별로 다른 향기를 도입해 1년 간 시범 운영하며 지하층 특유의 냄새를 제거하는 동시에 방문객들의 서비스 경험을 바꾸기 위한 시도를 했다. 올해 4월에는 브랜드 사운드를 개발해 택시, 대리, 주차, 항공, 기차 등 카카오 T의 다양한 서비스에 효과음을 적용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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