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 주말 총 검사 감소 영향이 끝나는 수요일부터 확진자는 늘어나는 경향을 보이는데 1000명이 넘게 뛰는 건 이례적인 일이다. 특히 지난주 ‘핼러윈데이’와 본격적인 위드 코로나 시대의 영향이 미치기 전에 나온 결과라 다음주에는 3000명 이상의 확진자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이번 주는 아마 2000명대 중반정도까지 (확진자가) 나올 걸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4일부터 ‘합동 특별점검단’을 꾸려 취약시설에 대한 방역수칙 위반 행위를 단속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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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2667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2640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27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37만 640명이다. 지난 28일부터 1주일 신규 확진자는 2111명→2124명→2104명→2061명→1686명→1589명→2667명이다.
이날 의심신고 검사 4만 8340건와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9만 4110건을 더한 검사 건수는 14만 2450건을 나타냈다.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378명, 사망자는 18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892명(치명률 0.78%)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신규로 4만 2176명이 백신을 접종받아 총 4126만 9453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1차 접종률은 80.4%다. 접종 완료자(2차 접종자)는 8만 7113명으로 누적 3889만 5232명, 75.7%다.
이날 국내발생 기준 수도권 확진자는 2073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78.5%를 차지했다. 구체적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997명, 경기도는 895명, 인천 181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부산 77명, 대구 66명, 광주 11명, 대전 19명, 울산 6명, 세종 1명, 강원 29명, 충북 47명, 충남 91명, 전북 43명, 전남 21명, 경북 31명, 경남 108명, 제주 17명 등 전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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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영래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번 주는 아마 2000명대 중반정도까지 (확진자가) 나올 걸로 보고 있다”며 “방역 수칙을 완화시키면서 각종 모임이나 약속들도 많아지고 있기 때문에 전체 유행규모는 계속 증가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봤다. 지난달 31일 ‘핼러윈 데이’와 관련해서도 마찬가지로 “술을 마시고 음식을 마시며 모임을 하게 되고, 특히 실내의 경우 위험성이 커지기 때문에 영향은 당연히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교육부, 행안부, 경찰청 등 8개 부처와 지자체가 함께하는 ‘정부합동 특별점검단’을 구성해 이달 4일부터 유흥업소, 식당·카페, 요양시설 등 취약시설의 방역수칙 위반행위를 단속하기로 했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2차장 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이 2주 뒤 시행되고 각급 학교의 전면 등교도 예정된 만큼 정부는 철저한 학교 방역체계 속에서 학생 건강 보호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특히 과대·과밀학교에는 방역 인력을 추가 지원하고 수도권 학교를 중심으로 이동형 유전자증폭(PCR) 진단검사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그는 또 “요양병원을 비롯한 감염취약시설 종사자와 환자 대상 추가접종을 신속히 진행하되, 접종 간격은 2차 접종 이후 5개월부터 가능하도록 준비하고 시설 종사자에 대한 선제 PCR검사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 27명은 중국 제외 아시아 18명, 유럽 4명, 아메리카 3명, 아프리카 2명으로 이뤄졌다. 국가별로는 러시아에서 입국한 확진자가 6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들은 내국인 10명, 외국인 17명으로 검역단계에서 8명, 지역사회에서 19명이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