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5명 중 4명 "명절용 간편식으로 3만원 이상 쓸 것"

대상그룹 '설 연휴 대비 간편식 구매 의향' 조사
  • 등록 2021-02-09 오전 8:58:33

    수정 2021-02-09 오전 8:58:33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소비자 5명 중 4명이 이번 설 연휴기간 먹거리를 위해 간편식에 3만원 이상 지출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상그룹은 설을 앞두고 간편식을 구매하려는 소비자 4108명을 대상으로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설 연휴 대비 간편식 구매 의향’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명절 연휴를 위한 간편식 구매 예산이 ‘3만원에서 5만원 미만’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3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5만원 이상 7만원 미만’(28%), ‘7만원 이상 10만원 미만’(14%), ‘1만원에서 3만원 미만’(11%) ‘10만원 이상’(9%) 순이었다. 전체 응답자의 약 89%가 간편식을 구매하기 위해 최소 3만원 이상을 지출하겠다는 의미다.

간편식을 구매하는 가장 큰 이유로 ‘명절음식을 대체하기 위해서’(33%)가 꼽혔다. ‘고향 및 친지 방문이 줄어 집에 먹을 것이 없어서’(25%)와 ‘명절 음식 준비로 지쳐서’(23%) 등의 응답도 많았다.

특별히 설 연휴를 위해 구입하고자 하는 간편식 품목으로는 전·떡갈비 등 ‘명절 음식류’가 57%로 가장 인기가 높았다. 이어 일반식을 대체할 수 있는 ‘국·탕·찌개류’ 43%, 치킨·보쌈·족발 등 ‘야식류’ 39%, 만두·김밥 등 ‘분식류’ 29% 순으로 나타났다.

또 연휴기간 홈술(집에서 술마시기) 계획에 대한 물음에서는 63%가 ‘있다’고 답했다. 선호하는 안주류로 닭발·막창·꼼장어·껍데기 등 ‘포장마차에서 즐겨먹던 안주류’(51%)가 가장 많았다. 닭껍질·쭈꾸미·황태 등 ‘바삭한 튀김안주’(49%), 오징어·땅콩 등 ‘마른안주’(31%)도 뒤를 이었다.

대상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연휴 동안 집에 머무르게 되면서 홈술을 즐길 것으로 예상된다”며 “청정원 ‘안주야(夜)’, ‘야식이야(夜)’ 등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가정 간편식(HMR) 제품이 인기를 끌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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