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키움증권은
셀트리온(068270)에 대해 바이오시밀러(복제약)에 이어 신약개발 능력을 보여줄 차례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2일 “셀트리온은 세계 최초 항체 바이오시밀러 개발 성공 업체”라며 “시밀러 뿐만 아니라 감염병 신약도 10년 이상 연구와 개발해오며 관련 노하우를 갖고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허 연구원은 “아직 항체 신약 개발 성공 사례가 없다는 점은 아쉽다”면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신속한 신약개발이 요구되고, 대유행 지역에서 비교적 환자 모집이 쉽고, 정부의 관련 규제 완화 및 지원 등으로 단기간에 신약개발 능력을 선보일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항체 전임상 결과도 긍정적이다. 그는 “바이러스가 몸 속으로 들어오는 입구를 막아주는 기전으로 치료뿐만 아니라 길게는 석 달 가량 예방 효과도 기대된다”며 “페릿 대상 고용량 군에서 바이러스 역가가 100분의 1로 줄어드는것이 관찰됐다”고 설명했다.
허 연구원은 “항체 투여 다음날부터 콧물과 기침, 활동량 증상 개선이 관찰됐다”며 “2일차와 6일차에서 폐조직 정상 소견 보인 반면 대조군은 6일차에도 염증 소견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달 내 코로나19 항체 전임상 논문 발간이 예상된다”며 “내달 중 원숭이와 쥐 등 실험에서 예방 능려고가 치료 능력, 독성 관찰, 8월초까지 다국가 임상을 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 연구원은 “기존에 제시한 타임라인대로 신속하게 진행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특별한 변수가 없다면 기한 내에 임상 결과 확인이 가능할 것”이라며 “3~4분기에 추가 진행상황 업데이트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 현금 창출을 기반으로 바이오베터인 램시마SC 개발에 성공했다”며 “감염병 신약을 개발하는 등 펀더멘털이 점차 진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