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휘발유값 28주 연속 인상…국제유가 하락 언제 반영되나

  • 등록 2018-02-10 오전 10:24:38

    수정 2018-02-10 오전 10:24:38

휘발유 가격이 매주 사상 최장 인상기록을 갱신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주유소에서 고객이 주유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국내 기름값이 무려 7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었다. 매주 역대 최장기간 오름세 기록을 갈아치우며 서민들의 부담 역시 함께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추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1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2월 첫째주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4.2원 오른 리터당 1563.8원을 기록했다. 지난 7월 넷째주 1437.8원을 기록한 이후 무려 28주 연속 상승한 결과다.

경유 역시 유사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2월 첫째주 주유소 경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5원 오른 1359.5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7월 셋째주 1229.2원을 기록한 이후 휘발유보다 한주 더 긴 29주 연속 상승했다. 등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4.1원 오른 908.4원을 기록했다. 난방연료로 등유를 사용하는 서민들에겐 이 역시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상표별 판매가격을 살펴보면 알뜰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4.8원 오른 1533.2원, 경유는 5.5원 상승한 1329.9원을 기록했다. 일반 정유사 가운데에서는 SK에너지가 휘발유 1583.8원, 경유 1380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한 반면 현대오일뱅크가 휘발유 1555원, 경유가 1349.7원으로 최저가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제주 지역 휘발유 가격이 타 지역 대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전주 대비 12.6원 오른 1637.2원를 기록했다. 최고가 지역인 서울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2.6원 상승한 1654.4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 대비 90.6원 높은 수준을 보였다. 최저가 지역인 경남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3.8원 오른 1542.2원으로 최고가 지역 판매가격 대비 112.2원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최근 국제유가 오름세가 하향세로 꺾이면서 일단 이같은 국내 기름값 강세는 잦아들 전망이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달러화 강세 및 금리 인상 가속화 전망, 원유 재고, 원유 생산 전망치 상향 조정 등 미국에서 여러 이슈들이 발생하면서 국제유가가 하락했다”며 “국내유가 상승세는 완화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진단했다. 우리나라 정유사들이 주로 수입해 사용하는 두바이유 국제가격은 2월 첫째주 배럴당 63.9달러로 전주 66.6달러 대비 2.7달러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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