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스트레스 해소 위한 취미 활동...관절 부상 '주의'

성인 취미 활동, 스트레스는 줄지만 관절은 위험해
  • 등록 2017-12-21 오전 9:42:23

    수정 2017-12-21 오전 10:58:39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스트레스를 취미 생활로 해소하려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예체능 시장도 크게 성장하고 있다. 취미 종류도 악기 연주부터 활발하게 몸을 움직이는 각종 스포츠 활동까지 다양하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신체 활동량을 늘리거나 특정 관절을 과사용 하다가 부상이나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 ‘성인 발레’, 발가락 변형 주의해야

발레는 틀어진 골반을 잡아주고 다이어트 효과도 있어 직장인은 물론 출산 후 여성 등 많은 성인이 취미 활동으로 즐기고 있다. 발레는 유연성, 반복 훈련, 테크닉이 중시되는 운동으로 특정 동작으로 인해 관절에 무리가 갈 수 있다.

특히 볼이 작은 토슈즈를 신고 발가락을 세운 채 움직여야 하는 기본적인 발레 자세는 발 변형 질환을 야기할 수 있다. 발가락의 첫 마디가 굽어지는 망치족지(hanner toe)가 대표적으로 토슈즈를 신은 상태에서 좁은 공간에 발가락이 밀착되고 굽어져 있으면서 발가락 변형이 시작되어 고정된 변경으로 진행된다.

발 변형 질환 예방을 위해 평소 폭이 좁은 신발을 피하고, 발레 전후로 발가락을 오므렸다 폈다 하는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특수 신발과 패드로 통증을 감소시킬 수 있고, 변형이 오래 되지 않았으면 교정도 가능하다.

◇ ‘피겨 스케이팅’, 손목과 발목 상해 주의

피겨 스케이트는 하체 근육과 유연성 강화, 몸매 관리 등에 도움이 돼 성인들도 취미로 즐기는 운동이다. 다양한 기술을 구사하는 피겨스케이팅은 유연성을 기르고 다이어트에 도움이 돼 여성에게 인기가 높다.

한 발로 균형을 잡고 서 있거나 점프하는 동작이 많은 만큼, 부상의 위험성도 산재해 있다. 넘어지면서 손을 땅에 잘못 짚거나, 착지 동작에서 발목이 꺾이는 등 손목과 발목의 염좌나 골절을 주의해야 한다. 부상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본격적으로 스케이트를 타기 전에 안전하게 넘어지는 기술을 먼저 익혀야 한다. 피겨스케이팅 중 점프를 시도하다 넘어지면 천장관절이나 꼬리뼈, 허리에 큰 부상을 당할 수 있으므로 초보자들은 웬만하면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서동현 부평힘찬병원 정형외과 전문의는 “스케이트를 장시간 타다 보면 발 안쪽의 감각이 둔해지거나 발가락 쪽으로 전기가 통하는 통증을 느낄 수 있다.”며 “발목터널이 압박을 받아 저리고 아픈 발목터널증후군으로 휴식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발목은 한번 손상이 되면 계속 손상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발목을 삐끗했을 경우, 대부분 대수롭지 않게 여겨 병을 키우기 쉽다. 무리한 운동으로 잦은 충격을 주거나 발목을 접지르는 빈도가 많을수록 발목이 저리거나 감각이상이 쉽게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사진= 힘찬병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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