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과 희망이 만들어지는"KB국민은행 스타비(飛) 꿈틔움 공부방"

  • 등록 2016-05-30 오전 9:53:01

    수정 2016-05-30 오전 10:26:41

꿈틔움 공부방 400호
[이데일리TV 이대원PD]2년 전, 동균이와 진재 형제는 홀어머니와 함께 종로구의 작은 단칸방에서 살고 있었다. 건강이 좋지 못한 어머니는 경제활동을 전혀 하지 못하는 상황이었고 어려운 가정 형편 속에서 철이 일찍 들었던 형제는 쌓여있는 짐 사이에 있는 작은 책상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공부했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공부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았던 두 형제는 KB국민은행을 만나게 되었고, 동균이와 진재는 2014년 5월 자신들만의 공부방을 갖게 되었다.

어두운 불빛과 높이 쌓인 짐 사이의 좁은 책상 하나로 번갈아 공부했던 형제는 보다 깨끗해진 환경 속에서 각자의 책상을 갖고 공부할 수 있게 되었고, 비록 작은 공간이지만 집에서도 늦게까지 공부를 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기뻐했었다. 덕분에 성적도 더욱 향상되어 형 동균이는 대학교 군사학과에 입학하였고, 동생 진재는 우수 학생들이 모이는 자사고에 입학할 수 있었다.

2012년 KB국민은행과 한국구세군이 함께 시작한 ‘KB스타비(飛) 꿈틔움 공부방 만들기’는 학습기회가 충분하지 않은 어려운 환경의 청소년들에게 본인만의 학습 공간을 만들어주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어두운 환경 속에서 청소년들의 꿈조차 어두워지지 않도록, 각 가정별 환경에 맞춘 희망공간 조성을 위해 도배·장판과 같은 인테리어 공사를 실시하는 것은 물론 책상·침대 등의 가구를 설치하고, 방충망·제습기와 같은 필요물품도 지원하며 열악하고 비위생적이던 청소년들의 생활환경을 보다 쾌적하고 위생적인 공간으로 바꿔준다.

지난해까지 전국 380가정의 청소년들이 지원을 받았고, 처음으로 자신만의 공부방을 갖게 된 청소년들은 그 안에서 새로운 꿈과 희망을 키워나가고 있다.

그런데, 이 ‘KB스타비(飛) 꿈틔움 공부방 만들기’가 청소년들에게만 변화를 가져온 것은 아니다. 중학생인 김모양는 초등학교 5학년 때까지 그야말로 ‘불화가정’ 속에서 살았다. 돌 공장에서 일용직으로 일하는 아빠와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엄마는 지치고 힘든 상황 속에서 네 자녀를 돌보느라 툭하면 싸우곤 했고, 곰팡이와 찢어진 벽지, 잡다한 물건으로 가득했던 집에는 가족의 불화와 불만까지 가득 쌓여갔다.

하지만 2013년 8월, ‘KB스타비(飛) 꿈틔움 공부방 만들기’에 선정돼 집안 전체가 산뜻하게 변화되면서 아이들은 물론 부모님까지 변화하기 시작했다. 새롭게 변한 공간 속에서 새로운 의지를 갖게 된 엄마는 한식조리사 자격증을 취득해 어린이집 조리사로 취직했고, 큰 언니는 꼴찌에서 13등으로 학업성적이 올라가며 자신감을 찾아 이후 좋은 곳에 취직도 했다. 그런 엄마와 언니의 변화하는 모습에 아빠 또한 술을 줄이고 더 열심히 일하며 좋은 아빠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아이를 위한 공부방 조성 활동이, 불화 속에 살던 가족의 관계개선과 화합까지 가져온 것이다.

KB국민은행은 이처럼 지역사회의 어려운 청소년들이 학습공간을 통해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나아가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느끼며 가족화합의 공간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이고 광범위한 ‘KB스타비(飛) 꿈틔움 공부방 만들기’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는 공부방 조성가정의 안전과 위생을 위해,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돼있는 가정에는 가스·전기공사를 지원하고, 위생환경이 열악한 가정에는 욕실·화장실 공사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공부방 조성 기간 동안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1박 2일의 희망캠프를 통해 가족 구성원이 소통하고 유대감을 높일 수 있는 기회도 함께 제공하여 청소년들이 온전한 가정 속에서 사랑 받으며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돕고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KB스타비(飛) 꿈틔움 공부방 만들기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꿈을 키워가는 아동·청소년들에게 지속적으로 학습 공간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고객과 국민에게 진심을 담은 나눔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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