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1년 반 가까이 이어진 전국 아파트값 상승 행진이 종료됐다.
3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준 전국 아파트값은 한 주 전과 변동이 없었다. ‘보합(0%)’을 기록한 것이다.
전국 아파트값은 지난해 6월 말부터 최근까지 78주 연속 플러스 상승률을 보였다. 그러나 정부의 주택담보대출 규제, 미국 금리 인상 등의 여파로 집 사기를 주저하는 분위기가 확산하면서 장기 가격 상승 랠리도 끝났다.
지역별로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은 0.01% 올랐고, 지방은 0.01% 내렸다. 시·도별로는 제주가 0.67%로 최고 상승 폭을 보였다. 울산(0.06%), 광주(0.05%), 강원(0.03%), 전남(0.02%)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대구(-0.1%), 경북(-0.06%), 충남(-0.05%), 경남(-0.04%) 등은 내림세를 보였다.
서울 아파트값도 보합(0%) 전환했다. 서울은 작년 말부터 지난주까지 52주 연속 집값이 올랐었다. 감정원은 전국 178개 시·군·구 중 아파트값 상승 지역이 68곳, 하락 지역이 50곳, 보합 지역이 60곳이라고 설명했다.
전국 아파트 전세금은 한 주 전보다 0.06% 올랐다. 상승률은 전주 대비 0.01%포인트 커졌다. 서울·수도권이 0.07%, 지방이 0.04% 상승했다. 서울은 0.11% 올랐다. 한강 이남 지역이 0.13% 상승해 이북(0.08%)보다 강세를 보였다.
|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 변동률 [자료=한국감정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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