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들갑만 떤 검찰, 유병언 두 아들은 잡을 수 있나

  • 등록 2014-07-22 오전 9:44:42

    수정 2014-07-22 오전 9:44:42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이 전남에서 변사체로 발견되면서 유씨 검거에 결국 실패한 검찰이 장기간 도주 중인 유씨의 장남 대균(44)씨와 차남인 혁기(42)씨는 잡을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검찰은 대균씨의 경우 유씨와 따로 떨어져 도주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검찰은 유병언을 잡는 데 주력하고, 경찰은 대균 씨의 행적을 좇는데 수사력을 집중하는 방식으로 추적해왔다.

검찰은 최근까지 대균씨의 은신처를 캐기 위해 유병언의 부인 권윤자(72) 씨를 지난 6월 체포했으나 이렇다 할 단서를 얻는 데 실패했다.

사진=뉴시스
더군다나 검찰과 경찰이 유병언의 도주로를 쫓는데 수사력을 집중해 상대적으로 대균씨의 경우 검경의 수사망에서 자유롭다는 점에서 이미 국내를 빠져나갔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그동안 유병언을 잡는데 모든 수사력이 집중된 게 사실”이라며 “유대균 검거자에 1억원의 현상금을 내걸었지만 유병언에 비해 접수되는 제보도 많지 않았다”고 전했다.

특히 해외로 도주한 혁기 씨와 김필배(76) 전 문진미디어 대표, 김혜경(52)한국제약 대표의 경우 행방이 더 오리무중이다. 검찰은 이들이 미국에 있을 것으로 추정만 하고 있을 뿐, 정확한 소재는 아예 파악조차 못 하고 있다.

한편 전남 순천 경찰서는 22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순천 송치재에서 발견된 변사자의 지문을 채취해 검색한 결과, 유병언 지문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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