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직원 4~5명 단위로 게릴리팀을 만들어 6개우러 단위로 3~4개씩의 팀을 운영하고 있다.
2012년부터 시작된 이 팀에서는 새로운 시각에서 각종 아이디어를 쏟아내고 있다. 한 직원이 화장실을 출입하는 승객의 숫자를 일일이 헤아려보고 제안한 아이디어로 제주항공은 1~2시간 이내에 운항되는 국내선과 국제선 기내화장실에서 사용되는 물의 양을 줄였다.
제주항공이 운용하는 B737-800 항공기에 실을 수 있는 물의 양은 228리터. 하지만 거리가 짧은 노선에서는 최대량의 50%만 탑재해 지난 1년간 약 6만Kg(약 6000만원)의 연료를 절감할 수 있었다.
여유좌석이 있는 경우 승객의 요청이 있을 때 국내선에서 5000원만 받고 옆 좌석을 비워주는 서비스 역시 아이디어로 시작됐지만 승객에게는 쾌적한 여행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일회성 이벤트로 시작했지만 정례화 된 사례도 있다. 2010년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모든 직원이 참여했던 기내청소는 이제 매주 모든 직원이 순서대로 참여하며 승객의 입장에서 손님맞이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직원들의 소모임에서 제안된 아이디어가 실제 경영에 반영될 때 구성원들은 뿌듯함을 느끼고 업무 만족도가 높아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