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히딩크, 육로방북 구상 전달..신청 들어오면 검토"

  • 등록 2014-01-24 오전 11:08:13

    수정 2014-01-24 오전 11:09:34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정부는 24일 거스 히딩크 전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이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북한에 풋살(미니축구) 경기장을 선물하는 이벤트를 추진하겠다는 구상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구체적인 신청이 들어오면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김의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연말 연초 사이에 (히딩크 전 감독이) 이런 구상을 전달해 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구상을 전달해 오면서 지원물자를 육로를 통해서 북한에 전달하고 싶다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정부는 육로로 지원물자를 보내게 될 경우 절차라든지, 내용을 히딩크 측에 설명한 상태”라며 “구체적으로 통일부에 물자지원과 관련해 신청이 오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신청이 들어오면, 내용을 보고 조치 방향에 대해서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히딩크 전 감독은 지난해 10월 제주도에서 열린 ‘히딩크 드림필드’ 11호 개장식에 참석해 북한에도 풋살 경기장을 지어주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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