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제일모직(001300) 빈폴아웃도어가 유아동 시장에 뛰어든다. 빈폴아웃도어는 이르면 내년 추동(F·W) 시즌 진출을 목표로 유아동(키즈·kids) 전용 아웃도어 사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빈폴아웃도어는 올 추동 시즌부터 일부 아동용 아웃도어 의류를 내놓고 시장 반응을 살피고 있다. 다운을 중심으로 2개 스타일의 제품을 빈폴아웃도어의 전 매장에서 선보이고, 시장 상황을 지켜본 후 볼륨화 작업에 착수한다는 전략이다.
제일모직 측은 우선 빈폴아웃도어의 인기 제품인 성인용 ‘도브 다운’을 그대로 착안해 7~10세용 다운 점퍼로 내놓았다. 내년 1월 1일엔 ‘러브 다운’을 선보일 계획이다. 두 제품 모두 가격은 23만8000원이다.
빈폴아웃도어는 현재 사업부 내 키즈사업 팀원을 두는 방식으로 테스트하고 있지만, 앞으로 라인 및 연령층이 확대되면 키즈라인 사업팀을 별도로 꾸릴 계획이다.
빈폴아웃도어 관계자는 “올해 반응을 보고 품목을 더 늘릴 지, 아니면 정식 라인으로 론칭할 지 여부를 결정지을 방침”이라며 “정확한 론칭 시기는 아직 모르겠다”고 말했다.
업계는 빈폴아웃도어가 국내 시장에 빠르게 안착한 만큼 키즈라인 역시 내년에 론칭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빈폴아웃도어는 지난해 2월 첫선을 보인 이후 론칭 1년 만에 매출 380억원을 넘어섰고 올 5월 캠핑시장, 10월 등산화 시장에도 연이어 진출한 만큼 키즈라인 진출 시기도 늦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아웃도어 업계 내 유아동 시장은 신성장 동력 분야이고 키즈 시장 규모도 점차 확대되고 있어 업체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빈폴아웃도어는 연내 유통확장 및 물량 확대를 통해 총 110개 매장에서 1000억원의 매출 목표를 잡고 있다. 이어 2016년 매출 3000억원 달성, 2018년께 국내 1위 캐주얼 아웃도어 브랜드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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