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동욱 기자]서울·수도권 아파트 전셋값 상승세가 확대되고 있다. 비수기 영향으로 신규 출시물량이 줄어든 데다 서울 강남 등 일부 지역에서 여름방학 학군수요까지 등장하면서 전세시장의 수급불균형이 더 심해지고 있다.
반면 매매시장은 여름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더욱 한산하다. 전국 아파트값은 2주 연속 하락하며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감정원은 지난 15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대비 0.12% 상승했다고 18일 밝혔다.
수도권은 서울(0.26%)·경기(0.14%)·인천(0.1%) 등 평균 0.17% 올라 전주(0.13%)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전셋값 상승세 역시 47주 연속 이어졌다. 지방(0.06%)은 48주 연속 올랐지만 오름폭은 다소 둔화됐다. 서울은 여름방학 학군수요 증가로 강북(0.15%)과 강남(0.35%) 지역이 일제히 상승하며 13주 연속 상승세를 탔다. 송파구(0.70%)·성동구(0.69%)·강남구(0.54%)·서초구(0.46%) 등이 많이 올랐다.
전국 아파트값은 전주대비 0.03% 내려 2주 연속 하락했다. 수도권은 0.08% 내려 7주 연속 집값이 떨어졌다. 서울(-0.14%)·경기(-0.05%)·인천(-0.04%) 등 수도권 지역 모두 집값이 내렸다. 특히 서울은 8주 연속 하락한 가운데 강북(-0.11%)과 강남(-0.17%) 지역이 모두 전주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반면 지방은 0.02% 올라 19주 연속 상승했다. 시도별로는 강원(-0.11%)·전남(-0.1%)·대전(-0.08%)·부산(-0.07%) 등이 내렸고 대구(0.33%)·경북(0.21%) 지역 등은 상승했다.
| ▲자료=한국감정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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