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3구 거래량 절반 '뚝'…8월 거래량 6년來 최저

전국 거래량 4만7866건 36% 감소..감소폭 8월들어 확대
  • 등록 2012-09-17 오전 11:00:00

    수정 2012-09-17 오전 11:40:59

[이데일리 김동욱 기자]지난달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의 주택 거래량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6년래 8월 거래량 중 가장 적다. 국내 주택시장의 가늠자 역할을 해온 이 지역 거래량 감소가 두드러진 것은 그만큼 시장이 위축돼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17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 8월 전국 주택 거래량은 4만7866건으로 작년(7만3137건) 같은 기간보다 34.6%나 감소했다. 주택 거래량은 작년보다 적긴 하지만 올 들어 꾸준히 변동폭(3월 -29.8% ▲4월 -26.8% ▲5월 -20.2% ▲6월 -29.3% ▲7월 -22.1%)이 감소했었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1만7277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37.9% 줄었고 지방은 3만589건으로 32.5% 감소했다.

서울에서는 지난달 4905건이 거래돼 작년 같은 기간보다 거래량이 44% 감소했다. 특히 강남3구 거래량은 663건에 그쳐 전년 동월 대비 52.4%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년(2009~2011년) 8월 평균 거래량과 비교하면 58.2% 줄어든 것이다.

박덕배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강남3구의 거래량 감소가 다른 지역보다 두드러진 것은 그만큼 매매시장 분위기가 위축된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강남은 많이 올랐던 만큼 조정과정도 큰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거래량이 급감하면서 아파트값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서울 강남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76㎡(9층)은 지난 7월 8억원에 거래됐지만 지난달 재차 4000만원 하락한 7억6000만원에 팔렸다. 서울 강남 개포동 주공4단지 전용 42㎡(2층)은 1750만원 하락한 5억9000만원에 거래됐다. 서울 서초 잠원동 신반포2차 전용 68㎡(7층)은 지난달 6억6800만원에 거래돼 무려 6700만원 하락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8월 들어 갑자기 거래량이 급감해 한달 정도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면서도 “이런 상황이 계속 이어진다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강남3구 거래량 추이 (자료=국토해양부)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몸짱 싼타와 함께 ♡~
  • 노천탕 즐기는 '이 녀석'
  • 대왕고래 시추
  • 트랙터 진격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