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관계자는 "채권단 내부적으로 전혀 합의된 사실이 아니다"며 "오전중 채권단 운영위를 열어 채권단 내부에서 우려하고 있는 사항들을 함께 논의한 후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융당국 관계자도 "21일 유재한 사장의 기자회견은 채권단 합의 없이 발표한 내용이라고 듣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책공사는 하이닉스 주주협의회(채권단)을 구성하는 8개 기관중 하나다.
채권단은 단독입찰을 미리 가정해 매각조건을 확정할 경우 유력 인수후보인 현대중공업(009540)이 인수후보로 낙점됐다는 메시지를 시장에 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또 구주나 신주 인수비율 등과 같은 구체적인 매각조건은 인수의향서(LOI) 접수 후 채권단 공식 절차를 통해 정해야 하며, 그 결과는 매각 주관기관인 외환은행이 발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유사장은 "입찰자가 들어온 후 매각룰을 정하면 특혜시비가 또다시 제기될 수 있어 그런 우려를 사전에 없애기 위해 사전 설명을 한 것"이라며 "앞으로 매각절차를 진행하는데 크게 문제될 사안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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