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엔진 바꾼 공공기관 사이트..`정보검색 한결 편하네`

조달청 홈페이지 개편..이용자 만족도 증가
맞춤검색·오픈마켓 벤치마킹 서비스 `눈길`
  • 등록 2009-02-05 오전 10:25:33

    수정 2009-02-05 오전 10:25:33

[이데일리 임일곤기자] (사례1) 개인용 컴퓨터를 전문제작하는 A사 영업사원 K씨는 공공기관 입찰에 참여하기 위해 조달청이 운영하는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 `나라장터` 홈페이지를 방문했다. 이전만해도 나라장터에서 입찰 관련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첨부파일 형식으로 된 공고서와 규격서까지 일일이 뒤져야하는 등 번거로웠다. 검색엔진이 첨부파일 본문을 검색하지 못했기 때문. 최근 새로 개편된 나라장터에서는 한번의 검색으로 첨부파일 본문도 확인할 수 있어 K씨는 손쉽게 입찰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사례2) 전기시설 관련업체 B사 영업사원 L씨는 체육문화센터 입찰에 참여하기 나라장터 홈페이지를 찾았다. 이전과 달리 나라장터에서는 전기공사업법 등 관련 법령을 `전자서고`에서 검색 한번으로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이전에는 관련법령을 찾기 위해 법제처 홈페이지를 방문한 뒤 나라장터, 조달청 홈페이지 등을 돌아 다녀야 나머지 법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서비스가 개편되면서 한자리에서 검색 한번으로 모든 정보를 쉽게 볼 수 있게 됐다. 

공공기관 사이트 중 방문객이 가장 많은 조달청 홈페이지. 이곳에는 정부가 발주하는 입찰에 참여하기 위해 업체들의 방문이 끊이지 않는다. 조달청은 얼마전 검색엔진을 새로 바꿔 달면서 이용자 편의성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조달청이 운영하는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 `나라장터`는 공공부문 정보통신(IT) 발주가 올해 상반기에 집중적으로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한결 편리해진 검색이 빛을 발할 전망이다.
 
◇첨부파일까지 검색..이용자 만족도 상승 

5일 조달청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조달청 홈페이지는 검색엔진을 바꿔 달면서 이용자 만족도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달청 나라장터의 정보제공 서비스 분야는 입찰정보 검색서비스 개선 효과 등으로 이용자 만족도가 전년보다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사는 조달청이 외부 리서치 기관에 의뢰해 정부기관과 외부업체 관계자를 대상으로 만족도를 집계한 것이다.
 
나라장터는 검색서비스와 홈페이지 개편으로 종합 만족도에서도 전년보다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트래픽도 하루 평균 13만건 이상의 높은 이용률을 보이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조달청이 지난해 10월부터 나라장터(www.g2b.go.kr) 이용자들이 공공조달 입찰 정보와 관련한 다양한 조달정보를 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정보검색서비스를 대폭 개선했기 때문이다.
 
새로 바뀐 나라장터에서는 입찰정보 관련 공고서를 비롯해 규격서 등 첨부파일 본문도 검색할 수 있다. 또한 정보 검색결과와 결과 내 재검색, 검색어 자동완성, 첨부파일 미리보기 등 부가기능이 제공되며, 품목·업종·기관·지역 등 다양한 조건을 통해 조건 검색도 가능하게 됐다.
 
각 문서를 대표하는 주제어를 기반으로 비슷한 문서들을 묶어주는 테마클러스터링 기술도 제공하고 있어 주제별 검색도 가능하다.
▲ 조달청 나라장터 통합검색창에서 `개인용컴퓨터`를 검색하면 관련 입찰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나라장터에서는 첨부파일 내용도 검색되기 때문에 관련 공고를 놓치지 않고 전부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조달청 검색 개편에는 검색전문업체 `코난테크놀로지`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자연어처리 전문 검색 솔루션 `독크루저` 와 `코난 웹크롤러2.0`을 조달청에 제공했다.
 
조달청은 이번 입찰정보 검색 시스템 개선사업을 통해 기존 DB 쿼리(Query) 기반의 검색 환경을 개선하고, 텍스트마이닝 기반의 검색기능을 구현해 입찰정보 지식공유의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오픈마켓 벤치마킹 홈페이지, 서비스 극대화
 
검색 외에도 이용자가 친근하고 편하게 쓸 수 있도록 홈페이지 사용자환경(UI)에도 신경을 썼다. 조달청은 이용자 중심의 검색 환경을 만들기 위해 나라장터 전용 검색 툴바와 개인화 검색 환경, 나라장터 전자서고 등을 제공하게 됐다.
 
나라장터 전용 검색 툴바는 사이트에 직접 접속하지 않고도 입찰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보조 프로그램이다. 나라장터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다.

옥션이나 G마켓 등 오픈마켓을 벤치마킹한 서비스도 선보였다. `관심입찰`  `찜한 입찰공고` `내가 찾은 검색어` 등 오픈마켓에서 주로 사용되는 개인 성향과 패턴 분석을 통한 사용자별 맞춤형 검색 서비스를 제공, 이용자 만족도를 극대화시켰다.
 
또한 나라장터 전자서고는 나라장터와 조달청 홈페이지, 법제처 등에 분산돼 있던 법령이나 제안서 등 콘텐트를 한번에 검색할 수 있어 입찰자들의 편의를 봐준다.
 
전자서고 내 제안서 검색을 이용할 경우 사용자별로 검색 권한을 적용했기 때문에 조달업체가 제출한 제안서를 해당 수요기관만 열람할 수 있는 등 보안도 강화했다.

향후 조달청은 전문 공공기관 정보 사이트에 맞게 홈페이지를 특화해 안정적인 통합검색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외부 입찰정보와 다양한 내 외부시스템을 통합한 검색인프라 구축할 계획이다.
 
신희균 조달청 전자조달국장은 "국민이 원하는 정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제공하는 것이야말로 국가 기관이 우선적으로 추구하는 가치"라며 "조달청은 앞으로도 사용자 눈높이에 맞춘 서비스로 발주처와 조달 사업자 모두가 만족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비상계엄령'
  • 김고은 '숏컷 어떤가요?'
  • 청룡 여신들
  • "으아악!"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