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전미영기자] UBS워버그가 17일 미국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SJ)에서 선정한 "2002 최고 애널리스트 서베이"(Best on the Street Analysts Survey)에서 가장 많은 애널리스트들을 순위에 랭크시킨 증권사로 꼽혔다.
애널리스트들의 2001년 추천종목의 수익을 기준으로 49개 업종에서 각각 5명씩 총 242명(3명 중복 선정)의 애널리스트를 선정한 WSJ 조사에서 UBS워버그는 61명 중 15명의 애널리스트를 업종별 톱5에 포함시켜 증권사 가운데 1위에 올랐다. 이어 76명 중 13명이 순위에 든 메릴린치가 2위를, 26명 중 10명이 선정된 프루덴셜증권이 3위를 차지했다.
리먼브라더스는 58명 중 10명이 업종별 톱5에 포함돼 4위에 올랐고 레드몬드제임스(5위) 모건스탠리(6위) AG에드워즈·뱅크오브아메리카(공동 7위) 베어스턴스(9위) CSFB(10위)가 뒤를 이었다.
개별 종목에 대한 "매수" 또는 "강력매수" 추천으로 최고의 수익률을 기록한 애널리스트로는 전문유통분야에서 글로벌스포츠를 매수 추천해 579%의 수익률을 낸 CIBC월드마켓의 피터 베네딕트가 1위의 영예를 안았다. 프루덴셜의 인터넷 애널리스트 마크 로웬은 디지털리버의 매수추천으로 570%의 수익률을 기록해 2위를 차지했고 3위에 오른 니드햄의 반도체 분석가 댄 스코벨은 제네시스 마이크로칩으로 530%의 수익을 냈다.
WSJ의 이번 조사에서 최고 애널리스트로 선정된 242명 가운데선 9명만이 손실을 기록했으나 조사대상 애널리스트 전체로 볼 때는 49개업종 가운데 18개업종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최악의 침체를 겪었던 통신분야에선 조사대상 72명 애널리스트들이 평균 수익률이 -149.3%를 기록했다. 컴퓨터 애널리스트들은 -72.8%, 반도체 애널리스트들은 -14.5%를 나타냈다.
반면 전문유통업 애널리스트들은 평균 179.6%로 49개 업종 가운데 최고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자동차와 은행업 애널리스트들도 각각 91.3%, 42.0%의 비교적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