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라틴 알파벳 캘리그래피 작품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3월 13일부터 19일까지 서울 경인미술관 제3전시관에서 열리는 ‘로맨티시즘(Romanticism)’전이다.
이번 전시에는 한국에서 활동하는 대표적인 라틴 알파벳 캘리그래피 작가 20명이 낭만주의를 주제로 작품을 선보인다. 유럽에서 18세기 태동된 낭만주의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새롭게 인식하고 인간의 감정 표현이 극적으로 표출되는 것이 주된 특징이다. 20명의 작가는 낭만주의의 다양한 예술작품을 조사하고 이를 재해석해 독창적인 방법으로 표현해냈다.
| 김민정 ‘아름다운 봄날에’(사진=한국라틴문자예술협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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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만의 연가곡집 ‘시인의 사랑’, 시미언 피즈 체니 ‘야생 숲의 노트’, 윌리엄 브레이크의 회화, 베토벤 9번 교향곡 ‘합창’, 슈베르트 ‘마왕’ ‘방랑자 환상곡’, 워즈워스 ‘Ode’ 등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작품에 영감을 받은 라틴 캘리그래피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를 주관하는 한국라틴문자예술협회 이동률 회장은 “라틴 알파벳 캘리그래피의 아름다움과 예술성이 이번 전시를 통해 대중들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라틴문자예술협회는 매년 정기 회원전뿐만 아니라 해외 작가 워크숍, 라틴 알파벳 캘리그래피 전문가 자격 검정 시험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알파벳 캘리그래피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민병화 ‘순수의 전조’(사진=한국라틴문자예술협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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