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는 더불어민주당 현역의원 평가 하위 10%에 속하는 의원 1명이 탈당하고 새로운미래에 합류한다고 27일 밝혔다.
|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
이낙연 공동대표는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오늘 한 분쯤 (민주당 탈당 후 새로운미래에) 합류할 의원이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설훈 민주당 의원의 새로운미래 합류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저희는 기대하고 있지만 지역의 사정이라든가 본인의 판단을 존중하고 있다”며 “그러나 새로운미래와 함께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의 공천 파동에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현역의원 평가 하위 20%, 31명 중에 28명이 비명(비이재명)이라고 보도됐다”며 “자기를 비판하거나 거리가 있는 사람에게는 불이익을 주기로 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민주당이 공천에서 검사장급에 20% 가산점 준다는 방안에 대해선 “정치 검찰 없애자고 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검사장으로서 지금 공천받고자 하는 사람들이 대체로 그분의 변호인일 텐데 보답을 하겠다는 것인가”라고 말했다.
그는 또 “민주당 공천 과정이 불공정하다”며 “때로는 불공정 시비가 있었지만 이렇게 전면적인 불공정은 제가 40년 동안 정치를 관찰하거나 경험하는 시간 중 처음 본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의 도덕성과 관련해서도 지적했다. 이 대표는 “지금의 민주당을 보면 ‘막말은 한다’, ‘상식에 어긋나는 일이 반복된다’, ‘웬만한 잘못은 뭉개고 지나간다’, ‘자기편만 챙기고 나에게 비판적인 사람들은 가차없이 쳐낸다’ 등의 일이 과거에는 없었다”며 “그런 점에서 (새로운미래가) 진짜 민주당의 정신과 문화를 다시 복원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