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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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동요 ‘새싹들이다’를 작사·작곡한 좌승원 전 제주국제교육정보원장이 18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78세.
고인의 유족에 따르면 좌승원 전 제주국제교육정보원장은 이날 새벽 3시 54분쯤 노환으로 별세했다.
고인은 1946년 북제주군 한경면 신창리(현 제주시 한경면 신창리)에서 출생해 제주교대 2학년 때부터 취미로 작곡을 시작했다. 그는 남제주 성산초교 교사로 재직하며 KBS 제주 어린이합창단 지휘를 맡고 있다가, 1983년 합창단원인 이수지(당시 11세) 양을 발탁해 제1회 MBC 창작동요제에 참가했다. 그는 이 동요제에서 자신이 작사·작곡한 동요 ‘새싹들이다’로 최고상에 해당하는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새싹들이다’는 한때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실릴 정도로 큰 사랑을 받은 동요다. 이에 고인의 고향 제주시 한경면 싱게물공원에 해당 노래비가 세워지기도 했다. 고인은 이후 봉개초등학교 교장을 지낸 뒤 2006년 초대 제주국제교육정보원장을 맡아 2년 후 정년 퇴임했다.
빈소는 제주중앙병원 장례식장 3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0일 오전 8시 30분이며 장지는 제주시 해안동 선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