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3% 상승…현물 ETF 승인 기대감 고조

비트코인 4만3000달러 회복
SEC-블랙록-나스닥, 두 번째 미팅 가져
시장, 1월 현물 ETF 출시 확실시하는 분위기
  • 등록 2023-12-21 오전 9:47:36

    수정 2023-12-21 오전 9:47:36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강세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관련 규율 정비를 위해 블랙록과 나스닥 관계자와 두 번째 미팅을 가진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시장은 SEC가 내년 1월 초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할 것으로 확실시하며 기대감을 키우는 중이다.



21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9시 30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3% 상승한 4만3450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최근 4만1000달러에서 4만3000달러 사이에서 등락을 반복 중이다. 내년 초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기대감에 상승했다가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다시 하락하는 변동성 장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이날은 SEC가 블랙록 및 나스닥과 두 번째 미팅을 가졌다는 소식이 나오고, 현물 ETF 출시 기대감이 커지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했다.

SEC는 20일(현지시간) 블랙록, 나스닥 관계자와 만나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을 위한 규정 변경을 논의했다. 지난 18일에 이어 두 번째 만남이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지난 6월 나스닥 상장에 상장하는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을 SEC에 제출했다. 이후 시장은 현물 ETF 승인에 대한 기대감을 키워왔다. SEC가 블랙록, 나스닥과 만나 현물 ETF 상장을 위한 제도 정비에 나서면서 시장은 이제 내년 1월 초 출시를 확실시 하는 분위기다. SEC가 심사 마감일인 내년 1월 10일 비슷한 내용의 비트코인 현물 ETF의 출시를 한번에 허용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투자자들은 비트코인 현물 ETF가 증권시장에서 거래되면 개인은 물론 그동안 비트코인 투자에 제한이 있을 수밖에 없던 기관도 쉽게 투자 가능해진다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 비트코인 시장에 새로운 자금이 대거 유입되고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기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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