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중국 북서부 간쑤성에서 규모 6.2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 111명이 사망했다.
| 중국 북서부 간쑤성에서 규모 6.2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 86명이 사망했다. 사진은 지난 8월 중국 동부에서 발생한 규모 5.4의 지진으로 파손된 주택 모습.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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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중국 중앙(CC)TV 등 관영 언론에 따르면 이날 0시께 중국 간쑤성 린샤현 북쪽 15㎞ 지역에서 규모 6.2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35.70도, 동경 102.79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10km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는 이번 지진의 규모를 6.1로 추정했다.
현재까지 집계된 사망자는 111명, 부상자는 96명이다. 부상자가 많고 인명 피해 집계가 진행 중인 점을 감안할 때 사상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날 지진으로 주택과 수도, 전기, 도로 등 기반 시설이 파손되거나 피해를 입었다고 CCTV는 전했다. 중국 정부는 재난구호 긴급 대응 단계를 발령하고 1440명의 구조 대원을 투입했다. 이들은 건물 잔해 등에 갇힌 38명을 구조하고 사람들을 대피시켰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번 지진 발생 후 “구조에 전력을 다해 부상자를 적시에 치료하고 인명피해를 최소화하라”고 당부했다. 또 “지진 피해가 고지대에서 발생했으므로 추운 날씨 등으로 따른 2차 피해가 발생하는 것을 예방해야 한다”면서 “훼손된 전력, 통신, 교통, 난방 등 기반시설 복구에 주력하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