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인실 특허청장이 2023년 상표 빅데이터 컨퍼런스에서 환영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특허청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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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특허청은 5일 서울 송파의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에서 2023년 상표 빅데이터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이인실 특허청장, 백만기 국가지식재산위원회 공동위원장, 임병훈 이노비즈협회장, 윤미옥 한국여성벤처협회장, 손승우 한국지식재산연구원장과 상표 빅데이터 분석에 관심 있는 산업계, 학계 관계자 등 1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상표 빅데이터와 미래 경제’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컨퍼런스에서는 상표의 관점에서 경제의 변화와 다양한 산업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를 공유한다. 우선 상표 빅데이터 분석에 관한 최근의 연구동향과 발전방향을 소개한 후 경기변동이 상표출원에 미치는 영향 분석 결과를 제시할 계획이다.
또 산업공학, 경영전략, 기업 관계자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토론을 통해 각계 현장에서의 상표 빅데이터와 미래 경제에 관한 의견을 청취한다. 이어 모빌리티와 게임SW, 헬스케어, 전자제품 4개 산업별 분석 사례를 통해 새롭게 출현하는 비즈니스 영역을 전망할 예정이다. 특허청은 올해 정부·민간 최초로 상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산업 트렌드 분석을 실시했다. 이번 분석을 통해 상표가 경기에 선행하며, 상표와 경제는 긴밀한 영향을 주고받는다는 것이 확인됐다. 최근 30년간의 국내 상표출원 데이터를 바탕으로 경기변동이 상표출원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기업이 향후의 경기호황을 기대할 때 상표출원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규모별로는 중기업, 대기업, 소기업 순으로 경기변동에 따른 상표출원량의 변동성이 컸다. 사업 확장을 위한 다양한 혁신의 기회를 민첩하게 모색하는 중기업이 가장 큰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다. 산업별 분석결과에서도 산업에 선행하는 상표의 경향성을 관찰할 수 있었다. 최근 10년간의 국내·외 상표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모빌리티 산업의 경우 자전거·전동킥보드 등의 공유서비스가 본격적으로 활성화된 2017년보다 앞선 2013년부터 상표출원이 증가했다. 헬스케어 산업의 경우에도 대상웰라이프, 아이센스, 인바디, 종근당 등 주요 기업은 선제적인 상표출원을 바탕으로 미래 비즈니스를 준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상표 빅데이터 분석은 상표의 경기 선행성을 바탕으로, 향후의 유망산업을 예측하는 데에 유용한 정보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특허청은 앞으로 상표 빅데이터 분석사업을 통해 다양한 산업의 트렌드와 비즈니스 시사점을 제공해 우리 기업들의 사업전략 모색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인실 특허청장은 “기업의 비즈니스 의지가 모인 상표 빅데이터는 미래 경제의 나침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글로벌 경쟁 환경에서 우리 기업이 혁신을 선도하는 데에 상표 빅데이터가 유용하게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