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NC(엔씨소프트) 앞에서 흉기 난동을 가하겠다는 예고 글을 올린 30대가 이틀 만에 경찰에 자수했다.
22일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30분께 A씨는 한 지역 지구대에 직접 찾아가 자수했다.
|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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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조사에서 A씨는 “게임 관련 불만이 있어 장난식으로 글을 썼는데 언론 보도를 보고 사태가 심각하다는 생각이 들어 자수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에게 업무방해 등 혐의를 적용해 구체적 범행동기, 여죄, 공범 여부 등을 수사할 계획이다.
A씨는 지난 19일 오후 3시 34분께 국민신문고 사이트에 특정 게임 방송 유튜버에게 1만 원을 후원하면서 ‘NC 앞에 칼부림 갑니다’라는 예고 글을 올렸다.
이후 사건을 배당받은 경북 경찰은 캡처 내용을 토대로 경기도 성남시 분당경찰서에 관련 내용을 전달하며 엔씨소프트 일대에 대한 순찰 강화 등을 요구했다.
엔씨소프트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전 직원에게 긴급 재택근무를 안내하는 공지를 보냈다.
경북경찰은 전국적으로 흉기 난동 관련 신고가 다수 접수됨에 따라 전국 지방청에서 사건을 분담해서 맡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