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생산성·성장률 높이기 위해 성별 격차 해소해야"

OECD 각료이사회 세계경제전망 세션서
"여성 고용증진, 보수격차 완화 정책 시행해야"
  • 등록 2023-06-09 오전 10:00:00

    수정 2023-06-09 오전 10:00:00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생산성을 높이고 경제성장을 이끌기 위해서 여성 고용증진, 보수격차 완화 등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올렸으나, 한국 경제 성장률을 종전 1.6%에서 1.5%로 하향 조정했다. 7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OECD는 이런 내용의 경제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사진은 이날 오후 여의도 증권가 인근 모습. (사진=연합뉴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지난 7~8일간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는 OECD 각료이사회에 참석했다. 이번 회의 참석을 계기로 OECD 수석 이코노미스트 면담, 프랑스 진출 한국기업 간담회 개최 및 민간 창업센터인 스타시옹 F 방문도 실시했다.

OECD는 세계경제전망 세션에서 “사회의 포용성 증진 및 성 격차 해소를 통해 생산성과 경제성장을 제고할 수 있다”며 “여성 고용증진, 보수격차 완화 등 정책 시행을 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방 차관은 세계경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다고 진단하고 성별 격차완화 등 OECD의 노력에 지지를 표명하며 경력단절여성을 위한 신기술분야 직업훈련, 맞춤형 취업 등 한국사례를 회원국들에게 공유했다.

또 방 차관은 “어려운 세계경제 극복을 위해 블록화·분절화 현상이 외교·안보 영역을 넘어 경제·무역으로 확대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며 “기후변화 대응 및 에너지 위기 완화를 위해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방 차관은 8일에는 클레어 롬바델리(Clare Lombardelli) OECD 수석 이코노미스트를 만나 한국경제전망, 중국경제 리오프닝 효과 등을 논의했다. 방 차관은 “이번 OECD 성장률 전망 하향은 중국 제조업 회복 지연과 반도체 수요둔화 등에 기인한 것이며, 중국 리오프닝 효과와 반도체 등 경기회복이 본격화되면 성장흐름이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하였다. 롬바델리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사회의 저출산·고령화, 연금개혁과 관련한 구체적 과제에 대해 한국정부와 소통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방 차관은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프랑스에 진출한 한국기업과 간담회도 가졌다. 그는 간담회를 통해 현지 기업인 체류증 발급 지연, EU 환경규제 증가, EU 식품수출 기준강화 등 애로사항을 듣고 향후 차관회의 등을 통해 해결방안을 적극 모색하기로 하였다. 또한 민간 창업 인큐베이터인 스타시옹 F를 방문해 벤처창업 정책 고도화방안도 모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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