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서울 종로구에서 ‘더블 역세권’ 입지를 누릴 수 있는 토지·건물이 매물로 나왔다. 인프라가 좋은 도심권역(CBD)에 자리 잡은 데다 청와대 개방과 경희궁 인근 개발로 자산 가치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 기업 알스퀘어는 서울시 종로구에 있는 1282.6㎡(약 388평)의 토지와 1897.39㎡(약 574평) 면적의 건물을 매각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매물은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과 3호선 경복궁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더블 역세권에 자리 잡고 있다. 인근에는 자산운용사, 협회, 법무법인, 건설사 등의 사옥이 모여 있다. 매물이 들어선 곳은 제3종일반주거지역이라, 인근 제1·2종일반주거지역보다 용적률이 높다. 주변보다 더 큰 규모로 신축 건물을 지을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지난해 청와대 개방으로 주변 상권이 활성화됐고, 경희궁을 따라 개발 중이거나 개발 계획이 있는 부지가 많다는 것도 자산가치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다. 알스퀘어가 매각 주관을 맡았으며 매수의향서를 신청받고 있다. 5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알스퀘어 관계자는 “해당 매물은 사옥 요구가 있는 기업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며 “인근보다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가격이라 빠르게 매각 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알스퀘어는 전수조사로 확보한 국내외 상업·업무용 빌딩 30만개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상업용 부동산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최근 투자자문, 투자개발, 자산관리, 데이터 애널리틱스 등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데이터 애널리틱스 솔루션은 출시 전인데도 국내 대표 부동산 자산 운용사인 이지스자산운용과 코람코자산신탁 등과 공급계약을 맺었다.
|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 기업 알스퀘어는 지하철 5호선, 3호선 더블 역세권에 위치한 종로구 토지·건물을 매각한다고 18일 밝혔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