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충전에 635㎞...현대차,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 출시

세계 최초로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탑재
수소전기 대형 상용차의 전 라인업 구축
  • 등록 2023-04-06 오전 9:34:11

    수정 2023-04-06 오전 9:34:11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현대자동차(005380)는 고속형 대형버스급에 세계 최초로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탑재한 친환경 차량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를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

현대차는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에 최고 출력 180㎾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최고 출력 3350㎾, 최대 토크 1,200N·m의 안티 저크(Anti jerk) 모터를 탑재했다. 여기에 48.2㎾의 고출력 리튬 이온 배터리를 장착했다.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는 최대 635㎞다.

또 현대차는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에 세계 최초로 MR(자기 유변 유체) 댐퍼와 차량의 좌우 및 앞뒤 흔들림을 감소시키는 제어 로직을 적용했다. 주행 안정성과 승차감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다.

현대차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사진=현대차.)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는 다양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도 탑재했다.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선 이탈 경고 △운전자 상태 경고 △햅틱 스티어링 휠 △후방 모니터 △후방 주차 거리 경고 등이다.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의 전면부의 검정 그릴 위에 친환경을 상징하는 파란 선을 좌우로 연결해 수소전기버스의 정체성이 강조됐다. 실내는 슬림형 시트를 통해 여유 있는 공간을 확보했고 든든한 지지력과 편안한 쿠션감을 바탕으로 시트의 착좌감도 개선했다.

현대차는 상용차에 맞게 특화한 ‘블루링크 플릿’ 서비스를 5년간 무상으로 제공한다. 블루링크 플릿 서비스는 연비와 충전을 분석해주는 것은 물론 실시간 운행 상황부터 고장 발생 여부까지 차량 상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현대차는 2019년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을 스위스에 세계 최초로 판매한 이래 국내에서 2020년 시내버스 초저상 ‘일렉시티 수소전기버스’, 2022년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의 판매를 시작했다. 이번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 출시를 통해 현대자동차 수소전기 대형 상용차의 전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자동차는 2028년까지 모든 상용차 라인업을 친환경차로 전면 전환하겠다는 계획에 따라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 출시를 통해 대형 상용차 전 차종에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적용했다”며 “친환경 상용차에 대한 고객들의 많은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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