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소형 생체 모방 군집 드론 기술, 2027년까지 개발 추진

국방기술진흥연구소, 핵심기술과제 착수회의
향후 감시·정찰 위한 초소형 정찰로봇에 적용
  • 등록 2022-03-07 오전 9:42:47

    수정 2022-03-07 오전 9:42:47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방기술진흥연구소(이하 국기연)는 7일 ‘초소형 지상로봇 군집운용 통제기술’ 무기체계 패키지형 핵심기술 과제 착수회의를 LIG넥스원 판교R&D센터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과제는 개미나 벌과 같은 초소형 생체를 모방한 메커니즘을 로봇에 적용해 군집으로 운용 및 통제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다. 감시·정찰 임무를 위한 초소형 정찰로봇 개발 사업 등에 적용하는 것이 목표다. 2027년까지 총 288억1000만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2020년 국기연 주관의 군·산·학·연 공동 기획연구에서 초소형 로봇의 군집 운용과 통제가 중요한 개념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초소형 로봇의 한정된 크기로 인한 운용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복합 거동 플랫폼과 군집 로봇 상호간 상대적인 위치를 파악하는 기술 등 5개 세부과제를 도출했다.

2021년 제안서 평가를 통해 과제 수행 기관으로 LIG넥스원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여기에는 서울대학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참여한다.

초소형 지상로봇 군집운용 통제 기술 개발 개념도 (출처=국방기술진흥연구소)
이날 착수회의에서는 국기연이 과제 관리 계획을 발표하고 연구개발 주관기관에서 과제별 연구 세부계획을 설명했다. 이후 육군 등 회의에 참석한 기관들과 연구방향과 협조사항 등에 대한 토의가 이어졌다.

초소형 지상로봇 플랫폼 개발 세부과제를 담당하고 있는 서울대학교 조규진 교수는 “초소형 곤충형 정찰로봇의 군사적 활용을 위해서는 아직 기술적으로 해결할 난제들이 많지만, 이번 과제 수행을 통해 우리나라가 초소형 곤충로봇 분야에서 선도국으로 발돋움하고 군에서 첨단전력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기술적 완성도를 최대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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