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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은 웨어러블 로봇 전문업체 에프알티(FRT)와 ‘산업용 웨어러블 로봇 사업에 관한 투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웨어러블 로봇(Wearable Robot)은 근력 증강을 위해 신체에 착용하는 로봇이다. 근로자가 무리한 힘을 쓰지 않도록 근력을 보조하고 피로도를 낮춰 근골격계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중량물을 다루는 건설·제조·물류 등 각종 산업 현장과 소방·군사 등 특수 환경에 적용할 수 있어 주목받고 있는 미래 산업 중 하나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인 BIS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웨어러블 로봇 시장이 2020년 4억 9000만달러(약 5000억원)에서 2031년 88억 달러(약 9조8000억원)로 연평균성장률 33% 수준의 고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근로자에 대한 안전 보건 관리가 강화되고 작업 환경 개선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높아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늘 것으로 분석된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으로 근로자의 안전과 보건을 위한 시장 확대가 예상됨에 따라 산업 안전 분야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이번 투자를 추진하게 됐다”며 “적극적인 사업화를 통해 국내외 시장을 선점하고 웨어러블 로봇을 신성장 동력으로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