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FRT와 업무협약 체결 ‘웨어러블 로봇시장 진출’

  • 등록 2022-02-25 오전 10:08:23

    수정 2022-02-25 오전 10:08:23

나형균(왼쪽) 대한전선 사장과 장재호 에프알티 대표가 ‘산업용 웨어러블 로봇 사업에 관한 투자 업무 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전선)
[이데일리 박민 기자] 대한전선이 미래 성장 산업인 웨어러블 로봇(Wearable Robot) 분야 투자를 통해 신성장동력 확보에 나선다.

대한전선은 웨어러블 로봇 전문업체 에프알티(FRT)와 ‘산업용 웨어러블 로봇 사업에 관한 투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웨어러블 로봇(Wearable Robot)은 근력 증강을 위해 신체에 착용하는 로봇이다. 근로자가 무리한 힘을 쓰지 않도록 근력을 보조하고 피로도를 낮춰 근골격계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중량물을 다루는 건설·제조·물류 등 각종 산업 현장과 소방·군사 등 특수 환경에 적용할 수 있어 주목받고 있는 미래 산업 중 하나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인 BIS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웨어러블 로봇 시장이 2020년 4억 9000만달러(약 5000억원)에서 2031년 88억 달러(약 9조8000억원)로 연평균성장률 33% 수준의 고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근로자에 대한 안전 보건 관리가 강화되고 작업 환경 개선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높아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늘 것으로 분석된다.

대한전선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웨어러블 로봇 분야 진출을 모색하기로 했다. 건설 현장과 제조 및 토목현장 등에서 웨어러블 로봇이 적용될 수 있는 만큼 산업용 웨어러블 로봇 분야의 선도 기업인 에프알티와 긴밀한 협업을 통해 비즈니스 모델을 구체화하고 사업화할 계획이다.

에프알티는 웨어러블 로봇 분야의 핵심 원천 기술과 특허를 다수 보유한 전문 기업으로, 국내 최초로 유압식 웨어러블 로봇을 개발한 성과를 가지고 있다. 또한 세계 최초로 로봇의 구성품을 모듈화해 작업 현장별로 특화된 맞춤형 제품을 단기간에 제공하는 솔루션을 상용화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으로 근로자의 안전과 보건을 위한 시장 확대가 예상됨에 따라 산업 안전 분야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이번 투자를 추진하게 됐다”며 “적극적인 사업화를 통해 국내외 시장을 선점하고 웨어러블 로봇을 신성장 동력으로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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