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정보 안전하다” 이랜드, 랜섬웨어 회복에 총력

이랜드, 22일 새벽 본사 서버 대상으로 랜섬웨어 공격 발생
‘유통 23개 지점 영업중지’ 등 고강도 선제적 조치 시행
이랜드, TFT 구성하고 사태 해결에 총력
  • 등록 2020-11-23 오전 9:23:28

    수정 2020-11-23 오전 9:23:28

(사진=이랜드)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랜섬웨어 공격으로 영업 중단이라는 초유의 상황을 맞이한 이랜드그룹이 전사적인 역량을 결집해 위기를 극복한다는 방침이다. 고객 관련 정보는 별도 서버에 보관 중이라 안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랜드는 랜섬웨어 공격은 이랜드 본사 서버를 대상으로 자행됐으며, 현재 이랜드는 TFT를 구성해 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이랜드는 지난 22일 오전 해외 소재로 추정되는 유포자로부터 랜섬웨어 공격을 받았다. 이에 랜섬웨어로 인한 추가적인 피해 및 정보 유출을 막기 위해 지난 22일 오전부터 뉴코아, NC백화점, 아웃렛 등 23개 유통 지점 영업을 중단한 바 있다. 영업을 중단한 이랜드는 서버 전체를 셧다운 하는 등 고강도의 선제적 조치를 단행했다.

이랜드는 랜섬웨어 공격을 인지한 직후 그룹 대표 최종양 부회장을 필두로 하는 TFT를 구성해 사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수사기관 및 관련 부처, 보안 전문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정상화에 힘쓰고 있다.

이날 오전 8시 기준으로 50여 개 이랜드리테일 산하 대부분의 지점은 일부 기능을 제외한 기본 영업을 정상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1차 조치를 완료한 상태다. 랜섬웨어 사태 이전으로 원상복구까지는 수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현재 피해 상황에 대해 내부적으로 조사 및 파악하고 있으나 고객 관련 정보는 별도로 구분된 서버에 암호화해 관리하고 있어 안전하다”라고 말하며, “사태 해결 및 피해 정상화를 위해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향후 이러한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관계 부서 및 수사기관과 협력해 보안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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