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국무원 세칙위원회는 15일 “이날 오후 12시 1분부터 시행키로 했던 5%, 10% 대미(對美) 추가 관세 부과를 잠시 멈출 것”이라고 공고했다. 대상은 미국산 목재 등 총 3361개 품목이다.
중국은 미국이 당초 예고한대로 15일부터 1650억달러어치 중국산 상품에 15%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경우, 보복 조치로 미국산 제품에 추가 관세를 매기겠다고 밝혀 왔다.
하지만 미중 무역협상 1단계 합의에서 미국이 기존 1200억달러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15% 관세를 7.5%로 낮추고 15일부터 1650억달러어치 중국산 수입품에 물릴 예정이었던 15% 관세도 유예했다. 이에 중국도 나머지 미국산 수입품에 부과키로 했던 2차 관세를 보류한 것이다.
중국은 다만 지난 9월1일 적용을 시작한 최대 10%의 보복관세는 유지하기로 했다. 미국이 이번 협상에서 철회하지 않은 25% 관세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중국 국무원은 “미국과 중국이 평등과 상호존중 토대 하에 상대방의 핵심 사항을 적절히 관리하고 양국 간 경제와 무역 관계의 안정적인 발전을 촉진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