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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원은 이날 방송한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 진행한 전화인터뷰에서 “지금 경제나 민생 문제도 그렇지만 일본이나 대북 등 여러 가지 문제가 얽혀 있는데 홍콩도 아니고 왜 장외투쟁을 하는지 자다가 봉창 때리는(두드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황 대표가 오는 24일부터 광화문 광장에서 문재인 정권을 규탄하는 장외투쟁을 다시 열겠다고 하자 내놓은 의견이다.
박 의원은 “정치는 명분이 있어야 하는데 황 대표는 취임하자마자 장외투쟁을 했고 국민에게 지지도 못 받았다”며 “이제 또 느닷없이, 뜬금없이 장외투쟁을 선언하니까 일부 보도에 따르면 한국당 내부에서도 ‘생뚱맞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하더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세계 어느 나라나 대통령이 담화를 발표한다고 하는데 하루 전날에 그렇게 하는 일은 없다”며 “황교안 담화는 사실 선택과 집중도 없고 뭐가 뭔지 모르겠더라”고 황 대표를 깎아내렸다.
이어 “나 원내대표는 대권에 꿈을 가지신 분”이라며 “처음에는 광복절 행사에 안 나와서 뭐 보이콧하러 안 왔나 생각했는데 역시 나경원답게 그렇게 한 것은 의미가 있다고 보입니다”라고 황 대표와 비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