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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고용보험기금 위탁운용 주간사인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7월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 연계형 상품에 584억원을 투자해 476억6000만원의 손실을 냈다. 1차 314억원, 2차 270억원을 투자해 108억원을 보전받고 476억6000만원의 손실이 났다.
수익률로 보면 무려 81.6% 손실이다.
고용부는 전체 포트폴리오 관점에서는 대부분 상품이 수익을 실현했다고 덧붙였다. 7월 기준 고용보험기금은 2853억원의 수익을 실현 중이라는 설명이다. DLS가 포함된 채권 자산군에서도 현재 805억원의 수익을 거두고 있다.
실업자의 구직활동을 지원하는 실업급여 등 사회안전망 보호에 쓰이는 고용보험기금을 고위험 투자상품에 투자한 것에 대한 지적이 나온다.
정부는 지난 2015년부터 고용보험기금과 산재보험기금의 운용을 전문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기금별로 전담자산운용체계(OCIO)를 도입하고 주간운용사를 선정해 여유자금을 위탁 운용하고 있다. 고용보험기금은 한국투자증권이, 산재보험기금은 삼성자산운용이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