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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 아파트 전용면적 59.88㎡짜리 분양권은 작년 8월 8억 4450원(20층)에 팔린 이후 거래가 뚝 끊겼다. 현재 집주인이 팔기 위해 내놓은 매물 호가는 8억 6000만원~9억원을 형성하고 있다. 지난 2016년 12월 분양 당시 가격이 5억원 중반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3억원 이상 올랐지만 이후 가격 정체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나온 9·13 대책 이후 서울 아파트 거래가 끊긴 가운데 분양권시장도 파장이 크다. 지난 1월부터 현재까지 서울지역 아파트 분양권·입주권 거래량은 342건으로 지난해 1~3월 816건에 비해 절반도 채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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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편한세상염창’ 전용면적 84.63㎡짜리 분양권도 지난해 10월 10억 4053만원(5층)에 매매 거래된 이후 올 들어 거래가 한 건도 없다. 현재 호가는 9억6500만원~10억원 중반대로 지난해 말부터 소폭의 가격 조정을 겪었다. 다만 이 역시 최초 분양가인 6억 8000만원에 비해 3억원 넘게 값이 오른 상태다. e편한세상염창은 강서구 염창1주택재건축사업을 통해 지은 아파트로 지상 최고 20층, 6개 동, 총 499가구 규모다.
고덕지구는 올해 6월 ‘래미안명일역솔베뉴(1900가구)’를 시작으로 ‘고덕그라시움(4932가구)’, ‘고덕센트럴아이파크(1745가구)’, ‘고덕롯데캐슬베네루체(1859가구)’ 등 1만여가구가 내년까지 한 번에 쏟아질 예정이다.
분양업계 한 관계자는 “그동안 서울에서 새 아파트가 입주를 앞두고 매매값이 상승하는 게 일반적이었지만, 지난해 9·13 대책 직후부터 거래 절벽이 이어지면서 가격도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