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올해 평균 주당 100시간 근무..인생 최악의 해"

"모델3 생산량 맞추려..한해 동안 5년 늙은 듯"
  • 등록 2018-11-03 오후 2:24:35

    수정 2018-11-03 오후 2:24:35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자신이 주당 평균 100시간씩 일했다면서 “인생 최악의 해”였다고 털어놨다.

2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리코드가 공개한 인터뷰 내용에 따르면 그는 “CEO인 나 뿐 아니라 테슬라 모든 직원들이 모델3 생산량을 맞추기 위해 주당 평균 100시간씩 일을 했다”며 “솔직히 올 한 해 동안 5년은 늙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정확히 계산해보지는 않았지만 일주일 내내 몇 시간 수면을 취한 뒤 계속 일만 했다. 어떤 때는 주당 120시간씩 일하기도 했다”며 “생산목표를 달성하려면 다른 방법이 없다”고 언급했다.

다만 현재 상황은 좀 나아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모델3 생산이 내부 목표에 도달했고, 작업시간은 주당 80~90시간 정도로 좀더 합리적인 수준으로 줄었다. 이 정도면 할만 하다”고 덧붙였다.

리코드는 주당 100시간씩 일을 한다는 것은 매일 14시간씩 일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머스크 CEO는 지난 8월 테슬라의 상장폐지를 검토하겠다고 트윗을 올려 구설수에 오른 적이 있다. 당시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고소를 당했고, 벌금 4000만달러를 냈다. 당시 일각에서는 모델3 생산 차질에 대한 불안과 유동성 부족 등으로 인한 과도한 스트레스가 작용했을 것이란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테슬라는 올 3분기 실적 발표에서 모델3 5만3239대를 생산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테슬라 생산목표인 주당 5000대에는 못미친다. 테슬라는 올 4분기 생산대수를 더 끌어올리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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