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훈 변호사 "댓글 공작은 이제 '문빠'들이 한다"

  • 등록 2018-04-14 오후 4:58:08

    수정 2018-04-14 오후 4:58:52

(사진=페이스북 캡처)
[이데일리 e뉴스 장영락 기자] 정치인들에 대한 맹목적인 추종 현상에 대해 자주 불만을 표출해왔던 박훈 변호사가 댓글 조작 사건에 대해서도 비슷한 맥락의 논평을 내놨다.

박 변호사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최근 포털 등에서 댓글 조작을 한 혐의로 체포된 민주당원 사건에 대한 의견을 전했다.

관련 기사를 함께 링크한 박 변호사는 “별 쓰레기 짓을 다 하는구나. 댓글 공작의 트라우마가 깊었던 모양”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심정은 이해한다마는 문 정권과 자기 인생을 동일시하는 작자들이 지천에 널려 있으니 부지기수로 일어날 것”이라며, 이번 상황이 극히 예외적인 사건이 아님을 강조했다. 박 변호사는 “댓글 공작은 이제 “문빠”들이 한다”는 도발적인 표현까지 쓰며 글을 맺었다.

‘미투 운동’과 관련해 정봉주 전 의원 등 당사자들과 욕설까지 서슴지 않는 설전을 벌여왔던 박 변호사는 이번에는 극단적인 ‘친여 성향’ 누리꾼들에 대해서도 강한 비판의 뜻을 드러낸 것이다.

실제 이번 ‘댓글 조작’ 사건은 여야 정쟁으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 측은 “개인적 일탈에 따른 범죄행위일 뿐”이라며 선을 긋는 분위기다.

특히 일부 매체가 ‘배후에 현역 여당 의원이 개입됐다’는 보도를 낸 데 대해 “보도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며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그러나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거대한 여론조작, 여론장악의 실상이 드러났다”며 이번 사건이 조직적 정치공작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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