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즈항공, 보잉 中 자회사와 MOU…현지 생산 본격화

中 대형사 물량 공급 계획…국빈 방문 대통령도 격려
  • 등록 2017-12-15 오전 9:54:50

    수정 2017-12-21 오후 2:02:27

하이즈항공과 BTC 관계자들이 14일 업무협약(MOU) 체결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김광엽 하이즈항공 생산본부장, 하상헌 하이즈항공 대표이사, 댄 파크(Dan Park) BTC 총경리, 이안 창(Ian Chang) 보잉 본사 부사장(아시아 총괄).(사진=하이즈항공 제공)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항공기 종합부품기업 하이즈항공(221840)은 지난 14일 보잉의 중국 자회사 BTC와 전략적 동반자 관계 형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8월에 맺은 BTC와의 공장 설립에 대한 MOU에 이어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한 협약이다.

이번 MOU를 통해 양사는 기술·인적 교류와 공동 마케팅, 견적 참여, 현지공장 건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키로 합의했다.

하이즈항공은 BTC가 중국 톈진에 구축중인 신규 공장 단지에 함께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중국 현지 생산을 통해 중국 내 보잉 1차 협력업체를 선점하고 중국 대형 고객사 조립 물량을 생산할 계획이다.

BTC는 글로벌 항공기 제조기업 보잉이 중국 중국항공공업기업(AVIC)과 설립한 합작회사다. 보잉의 최신항공기 B737, 777, 787기의 복합재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안 창(Ian Chang) 보잉 본사 부사장(아시아 총괄)은 “첨단 항공산업에서 기술력이 풍부한 하이즈항공과 BTC가 중국 내 협력관계를 확대해 한중합작의 좋은 사례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하상헌 대표는 “하이즈항공은 국내 항공기 부품 제조 기업 중 유일하게 중국의 모든 항공기 제조 기업들과 거래 관계를 맺고 있다”며 “BTC와 MOU로 중국 현지 공장을 설립해 중국 항공기 제조시장 역할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하상헌 대표는 한·중 정상회담의 경제사절단으로 중국에 방문 중이다. 문재인 대통령도 이번 MOU 체결현장에 방문해 관계자들로부터 MOU 체결에 대한 설명을 듣고 한·중 경제 협력에 힘써달라는 격려도 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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