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교 의원, 홍종학 의원과 `배턴 터치` 필리버스터 25번째 주자

  • 등록 2016-02-29 오전 9:42:32

    수정 2016-02-29 오전 9:42:32

‘테러방지법’을 막기 위한 야당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가 어느덧 25번째 주자를 맞이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e뉴스 김병준 기자] 정의화 국회의장이 직권상정한 ‘테러방지법’을 막기 위한 야당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가 어느덧 25번째 주자를 맞이했다.

홍종학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뒤를 이은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중랑구 갑)은 29일 오전 6시20분쯤 25번째 발언자로 단상에 올랐다. 이날 9시 현재도 그는 ‘필리버스터’를 지속 중이다.

전날인 28일 오후 서영교 의원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를 통해 “‘국민감시법=인권 테러법= 국정원강화법’을 막기 위해 25번째 필리버스터에 나섭니다”라는 글을 올리며 홍종학 의원 다음으로 ‘필리버스터’에 참여한다는 사실을 알렸다.

또한 서영교 의원은 “의견을 보내주시면 ‘필리버스터’를 통해 여러분들의 목소리를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라며 누리꾼의 의견을 받기도 했다.

야당은 지난 23일 국회 본회의에서 정의화 국회의장이 직권상정한 테러방지법이 본회의 의결에 부쳐지는 것을 막기 위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행위 ‘필리버스터’를 시작했다.

당시 국회 정보위 소속 김광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후 7시7분쯤 ‘필리버스터’ 첫 번째 주자로 단상에 올랐고 다음날인 24일 오전 0시39분까지 총 5시간32분을 발언한 바 있다.

국회 선진화법 이래 처음 시행되는 ‘필리버스터’란 국회에서 소수파 의원들이 다수파의 독주를 막기 위해 이뤄지는 ‘무제한 토론’을 의미한다.

한편 국회 내 야당 의원들의 ‘필리버스터’는 물론 일반 시민의 ‘필리버스터’도 지난 23일부터 현재까지 국회의사당 정문에서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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