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지뢰도발 우리와 무관”…軍 “적반하장격 태도”

  • 등록 2015-08-14 오후 8:09:12

    수정 2015-08-14 오후 8:09:12

[이데일리 최선 기자] 합동참모본부는 비무장지대(DMZ)에 목함지뢰를 설치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북한에 대해 “책임을 회피하면서 적반하장격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합참은 14일 오후 북한군 총참모부 앞으로 “DMZ 지뢰 도발이 북측의 목함지뢰에 의해 발생한 명백한 도발임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 북측이 책임을 회피하면서 적반하장격 태도를 보이는 것에 대해 엄중히 경고한다”는 내용의 전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합참은 “우리가 이미 천명한 혹독한 대가를 재차 강조하면서 우리의 응당한 조치에 대해 무모하게 또 다시 도발을 자행한다면 가차 없이 응징할 것이라는 내용도 전통문에 담았다”고 전했다.

앞서 북한군은 이날 오후 전선서부지구사령부 명의의 전통문을 서해지구 군통신선을 통해 우리 합참 앞에 보냈다. 전통문에서 북한은 이번 DMZ 지뢰도발 사건은 자신들과 무관하며 대북심리전 방송 재개 등 우리의 대응 조치를 무모한 군사적 도발 행위라고 비난했다.

북한은 또한 ‘자신들과 맞설 용기가 있다면 전장에 나와 군사적 결판을 내보자’면서 ‘우리 측 차후 움직임을 예리하게 주시하겠다’고 위협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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