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4일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성완종 리스트’를 두고 별도의 특검법이 필요하다고 한데 대해 “자가당착이고 자기모순”이라고 비판했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자원외교 특검은 현재 상설특검법으로 하고 성완종 리스트 특검은 별도의 특검법을 얘기하는데 도대체 무슨 얘기인지 이해할 수 없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유 원내대표는 “야당이 원하면 오늘이라도 (상설특검법에 따른 특검을) 할 수 있다”면서 “야당이 자꾸 다른 소리를 하는 걸로 봐서 특검 합의는 당분간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유 원내대표는 공무원연금 개혁에 대해서는 “지금부터 5월 6일 본회의까지 당력을 최대한 집중할 것”이라면서 “특위 (최종 의결이) 5월2일 토요일이기 때문에 1일 밤을 새서라도 반드시 의결하는 것을 목표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연금개혁을 이번에 차라리 못하는 한이 있더라도 개혁의 취지가 훼손된 안은 우리 당 입장에서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