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쩐지 배가 크다했더니"..올해 대과(大果) 늘었다

농촌경제연구원 조사..대과 작년보다 18% 증가
  • 등록 2015-02-08 오후 3:29:06

    수정 2015-02-08 오후 3:29:06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올해 수확된 과일크기가 커졌다. 지난해 일조량이 풍부하고 기온이 적당해 과일농사가 잘됐기 때문이다.

8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과일 관측자료를 살펴보면 사과, 배 등 대과(大果) 저장량은 전년대비 18% 가량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농가·산지 모니터를 통해 조사하는 크기 예측자료에서도 지난해 사과의 크기가 전년보다 클 것이라고 예상하는 비율이 95.7%에 달했다. 이는 최근 5년(2010~2014년)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이에 따라 대형마트도 과일세트의 당도와 크기를 높여 선보인다. 이마트(139480)는 사과, 배 등 과일세트 전체의 당도를 1브릭스(당도 측정단위) 더 높이고, 크기도 10% 이상 더 키워 판매한다.

더불어 고가의 프리미엄 과일 선물세트 물량을 지난해 3만세트에서 올해 8만세트로 크게 늘리고, 과일세트 내 매출 구성비도 2배 이상 크게 확대한다.

이마트 송만준 과일 팀장은 “작년에는 일조량이 많고 적당한 기온이 유지돼 전반적으로 크고 맛있는 과일들이 많이 늘어났다”며 “또 제수용품에 크고 좋은 품질의 과일을 선호하는 만큼 프리미엄 과일세트를 찾는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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