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성 요양병원 화재 사망자 21명 전원 부검

  • 등록 2014-05-29 오전 10:06:05

    수정 2014-05-29 오전 10:06:05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경찰이 전남 장성 요양병원 화재 사망자 전원의 시신을 부검하기로 했다.

전남지방경찰청 수사 전담반은 지난 28일 새벽 효실천나눔사랑(효사랑) 요양병원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로 숨진 환자 20명과 간호조무사 1명 등 총 21명의 시신을 부검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부검을 통해 연기에 의한 질식 외 다른 요인으로 사망했는지 조사할 방침이다.

지난 28일 오후 전남 장성군 삼계면 효사랑 요양병원 병동이 화염에 검게 그을려 화재 당시의 참상을 드러냈다(사진=연합뉴스)
특히 부검 결과는 일부 유가족들의 주장을 확인하는 데도 필요한 조치로 보인다.

유가족들은 “화재 당시 환자들의 손이 묶여 있었고 신경 안정제가 과다투입됐다”며 부검을 요청한 바 있다.

유가족들의 주장에 대해 병원 측과 소방당국은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전남 장성경찰서는 이 병원에 입원해 있던 80대 치매환자를 방화용의자로 보고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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