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체이스는 최근 한국을 비롯해 각국 외교관들에게 이메일 등 서한을 보내 “기존에 유지하고 있는 모든 계좌의 거래를 중단한다”며 “계좌 내 잔고를 모두 인출하라”고 통보했다.
또 “만약 이른 시일 내에 은행 내 잔고를 찾아가지 않으면 은행 수표를 발행해 주소지로 발송하겠다”며 신규 거래계좌 개설 금지 방침도 전해왔다고 연합뉴스가 뉴욕 외교가와 UN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들은 “JP모건체이스의 이번 조치는 한국 뿐 아니라 각국 외교관 모두에게 해당하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한편 JP모건체이스는 외교관들에게 거래 중단의 이유를 명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JP모건체이스의 이번 조치에 대해 유엔과 뉴욕 외교가에서는 이 은행이 최근 수년간 자금세탁 연루를 비롯해 금융사기로 거액의 벌금을 물게 된 상황에서 내놓은 자구책으로 받아들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