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정부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참여 가능성 모색을 위한 예비양자협의를 1월 중 6개국과 진행할 예정이다.
우태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은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피링을 통해 “현재 예비양자협의를 진행 중이며, 1월에도 최경림 통상차관보와 함께 역할을 분담해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최 차관보는 오는 13일 미국을 시작으로, 15일 멕시코, 17일 칠레, 21일 페루를 방문해 예비양자협의를 진행한다. 이어 우 실장은 말레이시아에서 개최되는 RCEP(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3차 협상에 참석한 뒤 21일 말레이시아, 23일 싱가포르와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TPP는 미국을 중심으로, 일본, 베트남, 말레이시아, 멕시코, 캐나다, 뉴질랜드, 칠레, 싱가포르, 브루나이 등 12개국이 참여해 오는 2015년까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관세 철폐와 경제 통합을 목표로 하고 있는 다자간 자유무역협정(FTA)이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11월29일 TPP에 대한 관심을 공식적으로 표명했다. TPP 협상에 참여를 위해서는 관심 표명 이후, 예비 양자협의, 참여 선언, 공식 양자협의, 기존 참여국의 승인(컨센서스)의 과정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