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국회 정무위 소속 민병두 민주당 의원의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국가보훈처가 지난해 나라사랑교육 강사단을 대상으로 실시한 교육에는 ‘5·16 군사쿠데타가 일종의 산업혁명이며 더 나아가 한국사회 근대화혁명의 본격적 출발점이 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 ‘5·16 군사쿠데타가 4·19 혁명의 이상이었던 민주혁명을 성공시키는 사회경제적 토대를 만드는 계기로 작용했다’고 서술됐다. 이는 5·16 군사쿠데타를 미화·찬양하는 것으로 명백한 편향교육이라고 민 의원은 지적했다.
국가보훈처가 나라사랑교육에 활용한 DVD 교재에서도 박정희정권의 독재를 미화하고 민주화운동을 폄훼하는 내용이 담겨있다고 민 의원은 전했다.
민 의원은 “국가보훈처가 본연의 보훈업무에 전념하도록 하기 위해 검찰이 대선·정치개입 행위에 대한 수사에 즉각 착수해야 한다”면서 “박승춘 보훈처장은 책임지고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