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각 기능 떨어지면 `사이코패스` 의심해야..

  • 등록 2012-09-24 오전 10:54:45

    수정 2012-09-24 오전 10:54:45

[이데일리 김민정 리포터] 사이코패스는 보통 사람보다 후각 기능이 월등히 떨어진다는 주장이 나왔다.

호주 매커리대학 연구팀은 범죄 이력이 없는 19세~21세 남녀 79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했다.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들에게 오렌지향, 커피향 등 16가지의 냄새를 맡게 했으며, 무감각함이나 불규칙한 생활습관·범죄 성향·다른 사람의 감정에 공감하는 정도 등 사이코패스 성향을 나타내는 지표들을 측정했다.

그 결과 사이코패스 지표가 높은 이들일수록 냄새를 알아차리고, 분간하는 능력이 떨어진 것을 알 수 있었다.

또 자신들이 냄새를 맡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을 때도 냄새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다.

연구팀은 “후각 기능의 손상이 있으면 사이패스가 나타날 가능성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며 그러나 “후각기능이 떨어진다고 해서 모두 사이코패스는 아니다. 이는 정신분열증이나 파킨슨병, 알츠하이머 병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화학적 감각 지각(Chemosensory Perception)’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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